현대제철 성공요인 분석

현대제철

성공요인 분석

Ⅰ. 현대제철 경영 실적

 위의 그래프는 현대제철의 경영 실적을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현대제철은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여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서 철강에 대한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철강은 건축과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 수요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현대가 제철사업에 참여할 때만 하더라도 이미 시장은 치열한 경쟁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존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현대는 인전제철 인수를 시작으로 하여 제철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였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전망되는 시장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한 모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단호한 태도를 통해서 투자를 실시함으로서 막대한 수익을 달성하게 되었다.

현대그룹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자금력과 기업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제철사업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철강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Ⅱ. 당진 일관제철소 개요

 "오늘은 지난 29개월간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2고로에 첫 불꽃을 심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3일 오전 6시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헬리콥터를 탔다. 이날 충청남도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2고로의 불씨를 지피는 화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3시간가량 2고로를 둘러본 뒤 화입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고로 시공을 맡은 룩셈부르크 폴워스사의 조지 라셀 부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념사에서 1고로의 조업 안정화와 착공 29개월 만에 400만t 규모의 두 번째 고로를 완성했다는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위의 표는 일관체철소의 개요이다. 투자비가 총 6조 2300억원에 달할만큼 많은 금액이 투자되었으며 제품 생산능력은 열연이 650만t 이고 후판이 150만t에 달한다. 막대한 투자비를 통해서 우수한 생산능력을 갖추었고 이로 인해 제품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철강의 생산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일관제철소의 1고로 건설에 만족하지 않고 2고로 건설도 완공한 상황이다. 지금의 생산능력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생산능력을 갖춤으로서 시장에서 점유율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입지를 강화시키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제철소의 생산능력이 증가할 수록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의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막대한 시설을 확충함으로서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Ⅲ. 당진 일관제철소 역사

 

1. 인천제철 전격 인수

 1978년 5월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인천제철(현 현대제철)을 전격 인수할 당시 국내 철강업계엔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철강업에 민간기업이 진입해야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현대 측 논리와 '과당경쟁으로 한국 철강업계가 공멸한다'는 반대 논리가 첨예하게 부딪쳤다. 정 명예회장은 인천제철의 경영구조를 안정시키면서 이런 우려를 잠재웠다.

현대가 인천제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발생하였다. 현대가 인천제철을 인수하는 당시의 상항에는 철강업계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미 철강업계가 많이 존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로 보건데 너무 많은 철강업계가 발생하게 되면서 지나친 경쟁을 유도하고 그로 인해 업계 전체의 수익 감소라는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였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수출을 통하여 철강업계의 수익이 향상됨에 따라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또한 현대는 인천제철을 인수하게 되면서 경영구조를 신속하게 안정시키면서 경영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

 

 

2. 미래 수종사업 철강

 

정몽구 회장은 1995년 말 회장 취임 후 미래 수종사업으로 철강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2000년 강원산업，삼미특수강을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2004년엔 한보철강까지 그룹에 편입시키면서 미래 전략을 실현해갔다.

현대 정몽구 회장은 철강사업의 전망을 일찌감치 예상하였다.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에 따라서 철강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철강사업에 참여함으로서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다.

현대가 철강사업에 참여할 때만 하더라도 주변의 많은 전문가들은 실패를 예상했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정몽구 회장의 결단으로 인해서 오늘날의 현대제철이 탄생할 수 있었다.

 

 

3. 일관제철소 건설

2년 후인 2006년，이번엔 아들 정 회장이 철강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공사에 들어갔다. 선친인 정 명예회장 때와 마찬가지로 시장에선 공급과잉과 과당경쟁 논란이 일었다.

중국이 초고속 성장으로 철강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논란은 점차 수그러들었지만 올초 1고로 가동에 들어갈 때까지 시장의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 또 수급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현대제철이 고로 조업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 예상이었다.

현대가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현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이 존재했다. 현대는 철강 생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여겨졌다.

또한 현대가 일관제철소를 건설할 때만 하더라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을 예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4. 조속한 조업 안정화

 

현대제철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고로의 조속한 조업 안정화를 이뤄냈다. 정 회장이 1주일에 두세 번씩 당진을 찾을 정도로 열정을 보이면서 첫 고로 가동 3개월여 만에 하루 평균 1만1650t의 쇳물을 생산，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고로 조업 첫 분기부터 흑자를 낸 덕에 올 상반기 '고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7%，156.3% 늘었다.

현대제철은 주변의 부정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조업 안정화를 달성하였다. 고로를 가동하고 단기간 내에 수익을 확보하였으며 예상했던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5. 2고로까지 성공적으로 가동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을 시작할 당시엔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2고로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1고로를 통해서 생산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2고로까지 가동하는데에 성공하였다. 생산능력을 최대한 늘림으로서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향상시키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Ⅳ. 세계 10위권 철강사로 발돋움

 

정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현대제철은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00만t 고로 2기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세계 10위권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원료 처리에서 쇳물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에 친환경 설비를 갖춰 제철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성과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2고로를 완성함에 따라서 현대제철의 입지는 상당히 강화되었다. 400만t 고로 2기를 보유함으로서 세계 10위권에 해당되는 철강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친환경 설비를 갖춰서 생산을 실시함에 따라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되었다.

 

 

Ⅴ. 3고로 건설 추진

 

2고로는 내용적 5250㎥에 직경 17m，높이 110m 규모로 올초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1고로와 동일한 사양이다. 올초부터 쇳물을 뽑아내기 시작한 1고로(400만t)와 합해 연간 800만t 체제를 꾸렸다. 현대제철은 기존 전기로 1200만t과 합해 조강 생산량을 연간 총 2000만t으로 확대，세계 10위권 철강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김상규 현대제철 제철기획실 이사는 "한 해에 고로 2기를 완공해 조강 생산량을 한꺼번에 800만t 확대한 것은 세계 철강업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2015년까지 2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3고로를 건설，총 1200만t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도 세웠다. 우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착공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3고로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을 최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2고로의 완공에서 만족하지 않고 3고로를 완공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철강 생산능력을 보강함으로서 시장에서 보다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Ⅵ. 자동차용 강판 개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당진 일관제철소를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초고강도강 등 총 96종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당진제철소 공사에 들어가 3년6개월 동안 총 6조2300억원을 투입,지난 4월 준공했다. 당진제철소는 세계 처음으로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는 친환경 밀폐형 원료 저장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 그룹의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동차용 강판의 생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입장에서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게 될 경우 같은 계열사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현대제철의 입장에서도 현대자동차에게 판매함으로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Ⅶ. 향후 전망

 

철강은 그 쓰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건설과 자동차를 비롯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기본적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철강이기 때문에 수요가 높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하여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철강제품의 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고 생산능력을 늘림으로서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과 함께 높은 수익을 달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우수한 경영능력은 이미 입증되어 왔기 때문에 현대제철을 통해서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철강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Ⅷ. 시사점

 

현대제철의 성공은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예상 하에서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시설을 확충하고 철강을 생산하였기 때문에 막대한 수익 달성이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철강은 현대의 계열사 중에 하나인 현대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때에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계열사 간에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부분도 크게 작용하였다.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